"색인은 됐는데 노출이 없다"는 상황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문서부터 고치는 것입니다. 문서를 고치는 일은 비용이 큰데, 원인이 다른 곳에 있으면 아무 효과가 없습니다. 확인 순서를 고정해 두면 헛짚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① 도구의 숫자를 먼저 의심합니다
노출 0으로 보이는데 실제로는 다른 속성에 집계되고 있거나, 집계 기간이 어긋난 경우가 있습니다. 도메인 단위 속성과 주소 접두 단위 속성이 따로 등록되어 있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숫자가 이상하면 현상보다 계측을 먼저 봅니다.
② 그 페이지가 실제로 도달 가능한지 봅니다
사이트맵에는 있는데 목록 페이지에서 링크가 끊긴 문서는 색인이 살아 있어도 신호가 약합니다. 목록에 개수 제한이 걸려 오래된 글이 밀려난 경우가 흔한데, 이 상태는 데이터베이스 대조로는 잡히지 않습니다. 렌더된 화면에서만 드러나므로 실제로 열어 봐야 합니다.
③ 같은 주제의 문서가 서로 겹치는지 봅니다
비슷한 문서가 여러 개면 어느 쪽도 뚜렷하게 서지 못합니다. 이때는 새 글을 쓰는 것보다 하나로 모으는 편이 빠릅니다. 각론만 쌓여 있고 그 주제 전체에 답하는 문서가 없는 경우도 같은 문제입니다.
④ 그 키워드에 실제 수요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노출이 없는 이유가 검색 자체가 거의 없기 때문인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 경우 문서를 아무리 고쳐도 숫자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검색 결과 1페이지를 직접 열어 그 자리에 후보 문서가 몇 개나 있는지 보는 것만으로도 판단이 섭니다.
⑤ 마지막으로 문서 자체를 봅니다
제목이 검색어와 어긋나 있는지, 본문이 그 질문에 답하고 있는지. 여기까지 왔을 때 비로소 문서 수정이 처방이 됩니다.
순서를 뒤집으면 생기는 일
⑤부터 손대는 경우가 가장 흔하고 가장 오래 걸립니다. 콘텐츠를 여러 편 더 쓰고도 숫자가 그대로인 상황은 대개 원인이 ①~④에 있었던 경우입니다. 같은 층에 문서를 쌓는 것과, 크롤러가 내려올 계단을 놓는 것은 다른 일입니다.
②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형태 — 목록에서 밀려난 글
목록 페이지에 표시 개수 제한이 걸려 있고 글이 그보다 많아지면, 오래된 글이 조용히 화면에서 사라집니다. 사이트맵에는 남아 있어 색인은 살아 있지만 내부 링크만 끊긴 상태가 됩니다.
여기서 흔한 대응이 제한 수를 올리는 것인데, 이는 같은 문제를 뒤로 미루는 것에 가깝습니다. 페이지 나눔으로 바꾸고, 페이지 수는 전체 글 수에서 매번 계산하도록 하는 편이 재발을 막습니다. 이때 페이지 이동은 실제 링크여야 크롤러가 따라갈 수 있습니다.
③의 판단 — 합칠 것인가 나눌 것인가
비슷한 문서가 여럿일 때 기준은 단순합니다. 각 문서가 서로 다른 질문에 답하고 있는가입니다. 같은 질문에 답하고 있다면 합치고, 다른 질문이라면 제목과 도입에서 그 차이가 드러나도록 다듬습니다.
그리고 그 주제 전체에 답하는 문서가 하나 있어야 합니다. 각론만 쌓여 있으면 어느 문서도 대표 질문에 서지 못합니다. 이때 대표 문서는 링크 목록이 아니라 한 번 읽고 판단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하고, 각론에서 대표 문서로 돌아오는 링크도 함께 걸어야 구조가 드러납니다.
순서를 문서로 남기는 이유
진단 순서를 문서로 고정해 두면 담당자가 바뀌어도 같은 판단이 나옵니다. 매번 감으로 시작하면 같은 사이트에서 같은 원인을 여러 번 놓치게 됩니다.
정리
자주 받는 질문
④를 확인하는 가장 빠른 방법
수요가 있는지 보는 데는 도구보다 검색 결과 1페이지를 직접 여는 것이 빠릅니다. 여기서 두 가지가 동시에 확인됩니다.
- 블록의 깊이 — 그 자리에 노출된 문서가 몇 건인지. 2~3건뿐이라면 경쟁이 치열해서 못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후보 문서 자체가 적다는 뜻입니다.
- 상위 문서의 형태 — 저널형 글인지, 주제별 독립 페이지인지, 목록형인지. 우리 문서의 형태가 그 자리에 맞는 형태인지 비교할 수 있습니다.
이 확인을 건너뛰면 "콘텐츠를 더 쓴다"와 "구조를 바꾼다" 중 어느 쪽이 맞는지 정할 근거가 없습니다. 실제로 자리는 비어 있는데 우리 문서의 형태가 후보로 올라갈 수 없는 구조였던 사례가 드물지 않습니다.
자주 받는 질문
Q. 색인이 됐는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제목을 완전일치로 검색해 그 문서가 잡히는지 보는 방법이 가장 단순합니다. 검색엔진의 도구를 함께 보되, 도구의 집계 기간과 속성 설정을 먼저 확인하십시오.
Q. 글을 더 쓰면 해결되나요?
원인이 문서의 부족일 때만 그렇습니다. 도달 구조나 중복이 원인이면 글을 더 써도 같은 문제가 반복됩니다.
Q. 색인 요청을 여러 번 넣으면 빨라지나요?
같은 주소를 반복해 넣는 것보다 사이트맵과 내부 링크를 정리해 도달 경로를 만드는 편이 실질적입니다.
Q. 신규 도메인이라 그런 것 아닌가요?
시간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홈만 잡히고 하위가 전혀 들어가지 않는 상태는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정리
진단 순서를 문서로 고정해 두면 담당자가 바뀌어도 같은 판단이 나옵니다. 단계별 확인 방법은 색인은 되는데 노출이 없을 때의 진단에 정리되어 있습니다.